[2021 카카오 인턴] 코딩테스트 및 서버 면접 후기
이제서야 카카오에 관한 글을 한 번 써보게 된다. 물론 카카오 커머스 코딩테스트에 관한 건 써봤지만 면접은 처음이다.
사실 코딩테스트 후기도 미리 쓰려다가 미루다보니 7월이 되어 버렸다... 하지만 열심히 준비했던 만큼 기억이 생생하고 최근
프로그래머스에 이번 카카오 코딩 테스트 문제들도 올라왔기 때문에 블로그 글 쓰기가 훨씬 수월할 것 같다.
카카오는 코딩 테스트를 본 지 일주일 내 결과가 나왔다. ( 네이버 공채랑 똑같이 나와서 놀랐다. )
아쉽게도 면접까지 갔지만 마지막 관문을 통과하지 못했다.
카카오 코딩테스트를 본 뒤엔 스스로 좀 회의감이 들기도 했다. 2번까지 다 풀고선 3번을 3시간이나 쏟았는데도
0.5솔 밖에 못 했으니... (총 5문제, 글쓴이는 2.5 솔을 했다.)
마지막 효율성 2개를 못 잡아서 너무 아쉬웠다.
구현위주의 문제들이 나온 것을 알았고, 작년도 기출 문제들을 풀어봤을 때와 난이도 체감 차이가 달랐다.
작년에는 못 풀 문제들은 아니였지만 이번 문제에서 4번은 읽어도 풀이 방법이 기억나질 않았고, 5번은 읽어보지도 않았다. ㅋㅋ
알고리즘을 몰랐다거나 그랬으면 아쉬움이 덜 하겠지만, 구현문제만큼은 자신이 있었는데 첫 단추가 잘못된듯 했다.
네이버와 카카오 코딩테스트 결과에서 사실 카카오는 별 기대를 안 하고 봤다. '3솔 합이겠지' 라고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3솔은 해야지 그래도 합격 하지.. 라고 생각을 하던 찰나에 합격 메일을 받았고, 속으로는 기분이 좋았다.
인턴 설명회를 듣고 직군은 서버로 선택했다. 올해부터 열심히 서버 공부를 하고 있기도하고, 성격이 서버 쪽이 더 잘 맞는것 같다.
물론 클라이언트 쪽도 한다면 잘 맞을 것 같긴한데 서버 쪽이 좀 더 끌렸다.
서류 전형에서 열심히 자소서를 제출한 결과는 합격 이었고, 면접만 남았다.
대망의 면접 날! IT 면접은 그 당시 처음이었고, 많이 배워 나가자 라는 마인드로 임했다.
세 분다 친절하셨지만, 사실 나로서는 되게 압박 면접의 느낌이 있었다. 대답이 시원찮은 탓인지 계속 묻게되고
그게 꼬리질문 처럼 이어져 그런 듯 했다.
잘 알지 못하더라도 끝까지 얘기하고 싶었지만, 그게 오히려 면접관님들 입장에서는 더 물어볼 것이 되어버린 듯 하다.
만약 잘 알지 못한데, 얘기를 하고싶다면 아는 것만 말하고 좀 애매한 부분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말해야겠다.
CS 질문이 많이 들어왔다. 면바면, 팀바팀이라 다른 사람들은 안 그랬을 수도 있다.
분명히 알고 있다 생각 했는데 막상 대답이 잘 안나왔다. 제일 많이 했던 말은 어... 음.. 아.. 였던 것 같다 ㅋㅋ
해커톤을 위해 빠르게 개발에만 몰두 했던 프로젝트에서 깊이 있는 질문도 하셨고, 프론트 부분을 개발 했지만 서버 입장에서
질문도 했다. 생각을 요하는 질문들에서 뭔가 면접을 본 것만으로 한 층 내공이 쌓인 느낌이 들지 않았나 싶다.
면접을 다 보고선 직감이 왔다. 아.. '다음 기회에 다시 도전해봐야겠다.' 라고 그래도 면까몰이라는 말만 믿고 혹시? 했지만
아쉽게도 탈락했다.
다음 면접 준비 때는 이번 만큼 긴장도 덜 하면서 내가 아는 만큼 다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고, 열심히 또 면접 준비를 해야겠다...